1.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암은 목 앞쪽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내분비계에서 가장 흔한 암입니다. 갑상선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티록신, 트리요오드티로닌)을 생성하며, 우리 몸의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성공률이 높은 편이지만, 일부 형태의 갑상선암(미분화암 등)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 시 예후가 좋으며, 치료 후 생존율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2. 갑상선암의 주요 원인
1) 유전적 요인 및 가족력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2~3배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전적 돌연변이(RET 유전자 이상)가 있는 경우 갑상선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2) 방사선 노출
어릴 때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방사능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방사능 유출 지역에서 발생한 갑상선암 증가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3) 요오드 섭취 불균형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며,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 및 갑상선암 위험 증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요오드 섭취도 갑상선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이 보고되었습니다.
4) 여성 호르몬의 영향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약 3~4배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갑상선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5) 갑상선 질환 병력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질환을 가진 경우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6) 환경적 요인 및 생활 습관
고지방, 저섬유질 식습관과 스트레스 및 면역력 저하는 갑상선 기능 이상 및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갑상선암의 증상
1) 목에 혹(결절)이 만져짐
통증 없이 단단한 혹(결절)이 만져지는 경우 갑상선암일 가능성이 있으며, 혹이 점점 커지거나 2cm 이상이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2) 목의 불편함 및 압박감
암이 커지면서 목이 답답하거나 조이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삼킴 장애(연하 곤란) 또는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쉰 목소리
암이 성대 신경을 침범하면 목소리가 쉬거나 변하는 증상(애성, 음성 변화)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4) 목의 림프절 부종
암이 림프절로 전이되면 목 양쪽 림프절이 붓거나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지속적으로 부어 있거나 커진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5) 호흡곤란 및 기침
암이 기도를 압박할 경우 숨쉬기 어려워지거나 만성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피로 및 체중 변화
갑상선 기능 이상과 함께 피로감, 체중 증가 또는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갑상선암 예방법
1) 정기적인 건강검진
초음파 검사 및 혈액검사(TSH, T3, T4, Tg)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40세 이상 성인은 2년에 한 번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2) 요오드 균형 유지
요오드가 너무 많거나 부족하면 갑상선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적당히 섭취하고, 너무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항산화 식품 섭취
- 브로콜리, 시금치, 토마토, 당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 베리류, 견과류, 녹차 등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품
4) 환경 유해 물질 피하기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된 환경에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스트레스 관리 및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갑상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중요합니다.
6) 금연 및 절주
흡연과 음주는 갑상선 호르몬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며, 발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건강을 위해 금연과 절주 실천이 필요합니다.
5. 결론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은 암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요오드 섭취 균형, 항산화 식품 섭취, 환경 유해물질 피하기, 스트레스 관리 등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며,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